수소가 암 생존율 향상에 미치는 일본 전문가들의 연구

최근, 저명한 저널 "CA: A Cancer Journal for Clinicians"은 미국암학회(ACS)와 국립암연구소(NCI)가 공동으로 작성한 "2022 암 치료 및 생존자 통계(Cancer Treatment and Survivorship Statistics, 2022)"를 발표했다. 이 보고서는 3년마다 업데이트되며, 미국의 SEER(Surveillance, Epidemiology, and End Results) 데이터베이스를 포함한 여러 출처의 자료를 활용한다. 보고서는 주요 암 유형의 발생률, 생존 데이터, 치료 방법,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분석하고, 암과 그 치료로 인한 신체적·심리적 영향을 겪는 암 생존자들을 위한 지침을 제공한다. 비록 이 데이터가 주로 미국 인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, 다른 국가의 암 치료를 위한 귀중한 통찰과 참고 자료를 제공한다. (관심 있는 독자는 보다 자세한 내용을 위해 전체 보고서를 참조하기를 권장한다.)

보고서에 따르면, 2019년 1월 1일 기준 미국에는 약 1690만 명의 암 생존자가 있었다. 2022년 1월 1일까지 이 수치는 1800만 명을 초과하였으며, 남성 830만 명과 여성 970만 명이 포함되었다. 남성 생존자 중 가장 흔한 세 가지 암은 전립선암(3,523,230명), 흑색종(760,640명), 대장직장암(726,450명)이었다. 여성 생존자 중에서는 유방암(4,055,770명), 자궁내막암(891,560명), 갑상선암(823,800명)이 가장 흔했다.

모든 암 생존자 중 53%는 지난 10년 이내에 진단받았으며, 47%는 10년 이상 생존했고, 18%는 20년 이상 생존했다. 또한 67%는 만 65세 이상이다.

보고서 데이터는 조기 암 진단 및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암 생존자의 거의 절반이 최소 10년 이상 생존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. 암 생존자의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! 실제로 암 진단 후 생존과 건강은 암의 종류와 진행 단계, 받은 치료, 개인의 건강 상태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. 진단 후, 치료 중 및 치료 후에 식습관 개선과 신체 활동 증가와 같은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면 환자가 더 오래 생존하는 데 도움이 되며, 재발 및 합병증 위험을 줄이고,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전반적인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.

수소가 암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?

점점 더 많은 연구에서 세포 내 반응성 산소종(ROS)이 인간 종양세포의 형성, 증식, 혈관신생, 침윤 및 원격 전이와 관련되어 있음을 밝혀냈다. 수소는 높은 선택성(유해한 ROS만 중화함), 높은 확산성, 높은 안전성을 특징으로 하는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알려져 있다. 이에 따라 수소는 암 예방, 치료 및 재활을 위한 연구 대상으로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. 하지만 수소가 실제로 암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? 일본 연구진의 결과는 희망적인 증거를 제공하는데, 면역요법과 함께 수소 흡입을 병행한 폐암 및 대장암 환자에서 생존 기간이 유의미하게 연장되었으며 항종양 면역 기능이 개선되었다는 것이다.

일본 가고시마 대학교 대학원과 인도네시아 삼 라툴랑이 대학교가 수행한 연구에서는 고농도 수소수를 일반적인 항암제인 5-플루오로우라실(5-fluorouracil)과 함께 사용하였다. 세포 및 동물 모델을 통해 이 연구는 수소가 종양 세포의 아폽토시스(apoptosis)를 유도할 뿐만 아니라, 5-플루오로우라실과 병용 시 항종양 효과를 향상시키며 종양 보유 동물의 수명을 현저히 연장시킨다는 것을 입증하였다.

수소수와 화학요법이 암 모델에서 생존 기간에 미치는 영향

대장암 마우스 모델에서 수소함유수(≈0.8 mM)는 위약 처리한 물보다 생존 기간을 유의미하게 증가시켰다. 또한 수소함유수를 5-플루오로우라실과 병용했을 경우 생존 기간의 증가 폭이 더욱 컸다.

일본의 아카기 의료 건강 센터에 있는 아카기 박사가 주도한 임상 연구는 수소 흡입이 대장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. 이 연구는 55명의 대장암 환자에서 순환 혈액 내 CD8+ T 세포의 PD-1 발현과 무진행 생존(PFS) 및 전체 생존(OS)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으며, 수소 흡입이 PD-1 발현과 환자의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였다. 그 결과, CD8+/PD-1+ T 세포는 암 환자에서 불량한 예후와 독립적으로 연관된 요인임이 확인되었다. 수소 치료 후, 진행성 대장암 환자 55명에서 이러한 세포의 비율이 감소하였고, 특히 무진행 생존 기간이 유의하게 개선되는 등 전반적인 예후가 현저히 향상되었다. 본 연구는 수소가 환자 자신의 항암 면역 기능을 강화하고, 화학요법으로 인한 면역 억제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, 무엇보다도 화학요법을 받는 말기 암 환자들에게 자가면역력을 증진시켜 삶의 질을 개선하고 생존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.